이터널 선샤인 영화 소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2005년 개봉작으로 오래된 작품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작입니다. 특히나 국내에서는 2015년 1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했을 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기억에 대한 내용을 다룬 판타지 멜로 영화로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라고 꼽는 명작입니다.
조엘 역의 짐캐리, 클레멘타인 역의 케이트 윈슬렛의 주연으로 러닝타임은 107분입니다.
사랑과 기억에 대한 깊은 이야기, 미셀 공드리 감독 특유의 영상미까지 더해져 몽환적인 느낌의 영화로 처음엔 난해한 느낌으로 큰 사랑을 못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신기한 영화로 평가받았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알렉산더 포프의 시의 한 구절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빛)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고 합니다.
저 또한 감명 깊게 봤고 5번 이상 본 인생 영화 중 하나입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어린 나이이기도 했고 몰입이 되지 않아 재미없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된 이터널 선샤인은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른 색깔의 영화였고 현재와 과거 그리고 꿈과 현실의 끊임없는 교차로 몰입하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감상하게 되어서 리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줄거리와 명장면 그리고 OST
이터널 선샤인은 클레멘타인이라는 여자 주인공과 조엘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서로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헤어진 후에도 둘은 서로를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리워하게 되는데 그러던 와중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운명처럼 끌리게 되고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변해가는 모습에 지쳐가던 클레멘타인은 자신과의 추억들을 모두 지워버린 조엘에게 상처받고 홧김에 충동적으로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갖게 됩니다. 이후 그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던 조엘은 문득 지난날의 일들을 떠올리게 되고 그제야 비로소 후회하며 모든 걸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제가 꼽은 영화의 명장면으로는 남자주인공 조앨과 여자주인공 클레멘타인이 기차역에서 만나는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서로에게 끌리지만 결국엔 이별하게 되는 두 사람, 그리고 다시 사랑에 빠지는 과정들을 보여주는 첫 만남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기억을 지워나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조엘이 나빴던 기억이 지워질 때는 괜찮았는데 예전의 좋았던 기억과 만나는 상황이 되고 그런 기억까지 지워나가게 되면서 모든 기억이 다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며 결국 기억이 지워져 가는 과정에서 기억을 지키려는 조엘의 안타까운 노력이 무척 실감 나게 전개되었습니다.
영화의 가장 좋아하는 OST는 Theme from Eternal Sunshine입니다. 극 중에서도 여러 번 나오는 곡입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 얹어지는 남녀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지금도 자주 듣고 있습니다.
영화 리뷰
사랑이란 감정은 참 신기합니다. 처음엔 분명 운명이라 생각했는데 나중엔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하기도 하고 나중엔 익숙해지고 당연해지다 못해 지겨워지기도 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연애를 하면서 겪는 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이별 직후라면 더욱 그럴 거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정답인 건 아닙니다. 때로는 실수하더라도 부딪혀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그게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적어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결국 남는 건 후회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혹은 이미 지나간 인연이지만 아직 마음 한편에 미련이 남아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지나간 과거를 그리워하곤 합니다. 좋았던 일이든 나빴던 일이든 말입니다. 만약 그런 추억 속 순간순간마다 우리 머릿속 메모리칩 안에 저장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인간의 뇌는 한계가 있어서 모든 걸 담아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잊고 싶은 기억이라면 지워버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을까요. 바라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용하면 됩니다. 누군가를 만나 뜨겁게 사랑하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은 상처까지도 치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이성 간의 사랑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가족애, 우정, 인류애 등 어떠한 형태로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뜨거운 가슴만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기억을 지운다는 소재 자체가 신선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감정변화 또한 매력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만약 나에게도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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