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쇼 뜻
1998년 개봉된 짐 캐리 주연의 영화 트루먼쇼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지만 미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영화입니다.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회자되는 작품인데 10년도 더 지난 후에야 보게 되었습니다. 간략한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어느 날 자신의 인생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진실을 찾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번 실패하며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게 꾸며진 거짓이라는 걸 깨닫고 마침내 자유를 찾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만약 내 삶이 누군가에 의해 방송되고 있다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이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트루먼쇼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당시 꽤 파장이 컸던 영화입니다.
트루먼쇼 증후군이란 자신의 삶이 리얼이티쇼에 생중계되고 있으며 삶을 둘러싼 모든 일을 거짓으로 믿고 주변 사람들과 그들과의 관계도 모두 짜인 대본으로 망상하고 자신이 속한 모든 장소도 자신을 촬영하기 위한 세트장이라고 믿습니다.
2002년에 처음으로 트루먼쇼 증후군을 겪고 있는 환자에 대해 보고 되었는데, 진료받은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이 영화나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들의 망상은 영화 트루먼쇼에 나온 주인공과 같은 증상으로 이들이 겪는 망상증을 트루먼쇼 증후군이라고 이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트루먼쇼 증후군은 피해망상이나 과대망상의 한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트루먼쇼 출연 배우
영화의 출연 배우로는 주연의 짐 캐리(트루먼 버뱅크 역)와 조연으로 에드 해리스(크리스토프 역), 로라 리니(메릴버뱅크/한나 길 역), 노아엠머리히(말론 역), 나타샤 맥켈혼(로렌/실비아 역), 홀랜드 테일러(트루먼의 어머니 역)가 등장합니다.
사실 기억나는 배우는 짐 캐리 밖에 없습니다. 트루먼쇼인 만큼 영화의 대부분이 트루먼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 속 짐캐리는 연기를 너무 잘하기로 유명합니다. 사실 짐캐리 하면 마스크나 에이스벤츄라 같은 코믹연기가 먼저 떠오르는데 제가 어렸을 때 봤던 트루먼쇼에서의 짐캐리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실제 인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리얼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놀라온 연기력입니다.
영화 리뷰
만약 제가 트루먼이었다면 일단 의심 없이 방송국 사람들을 믿었을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무런 문제 없이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니까요. 물론 중간중간 수상한 낌새가 보이긴 했지만 그건 그냥 우연이겠지 하고 넘겼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조금 다르게 행동했을 거 같습니다. 처음과는 달리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고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믿을 수 없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차라리 모르는 척하면서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아마 관객들에게 경고를 주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모른다면 함부로 믿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밝혀지는 반전 요소 또한 신선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결말 부분이 약간 허무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좀 더 극적인 요소를 넣어서 여운을 남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화 속 내용처럼 우리 삶에서도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무서운 일입니다. 특히 내가 모르는 곳에서 카메라 혹은 도청장치 등으로 나를 감시한다면 더욱 무서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엔 CCTV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술의 발전 덕분에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보유출 및 사생활 침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우선 정부차원에서 관련 법률을 제정해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몰카 범죄자에게는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을 선고한다거나, 피해자가 신고했을 때 가해자로 부터 보복당할 우려가 없도록 신변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입니다. 그리고 기업 차원에서는 보안프로그램 설치 의무화, 직원 교육 강화 등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개개인 또한 스스로 조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고 비밀번호 설정 시 유추하기 어려운 번호를 사용하거나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은 유명한 명작 중 하나인 트루먼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아직 안 보신 분 계시면 이번기회에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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