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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리뷰 줄거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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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소중한 너 정보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2021년 5월에 개봉하였고 흥행 관객수 25,347명으로 러닝타임 100분의 영화입니다. 이창원 감독과 권성모 감독이 공동으로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13년 동안이나 준비한 영화라고 합니다. 시각 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꽤 있지만 시청각장애인 영화는 없었기 때문에 자료나 투자 등도 부진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을 계기로 국내에 1만 명가량으로 추산되는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영화는 시청각장애인 은혜(정서연)와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하려는 어른들 사이에서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으로는 진구(재식 역)와 정서연(은혜역) 그리고 조연으로는 강신일(연주 부 역)과 장혜진(집주인 역), 박예니(연주 역), 김태훈(철진 역)이 등장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뭉클하면서 아주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주인공 '재식'(진구)은 작은 소속사에서 무명급 가수들을 데리고 다니는 일을 합니다. 자신에게 돈을 빌려가고 사라진 '지영'을 찾던 중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되고 '지영'의 집에서 7살 딸 '은혜'(전서연)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손을 더듬어 가며 빵을 찾고 초점 없는 눈으로 사물을 보고 옆을 지나가도 반응하지 않는 은혜를 본 재식은 은혜가 시청각장애를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재식을 은혜의 도망간 아빠로 오해한 집주인에게 우연히 전셋집 보증금 이야기를 듣게 되고 보증금을 가로채기 위해 얼떨결에 은혜의 아빠 행세를 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렇게 은혜의 가짜 아빠가 되었지만 아이를 돌보는게 귀찮고 서툴기만 합니다. 먹어보지 않은 음식을 먹이기도 하고 옷도 제대로 못 입히고 씻길 줄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지만 현실에 부닥치면서 두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게 닫힌 문이 조금씩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재식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손끝으로만 세상을 느끼는 은혜의 방식을 조금씩 배워가게 됩니다.

은혜는 자신이 표현할수 있는 모든 것인 손끝으로 그 마음을 전하고 재식은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오래 걸리지만 그걸 깨닫는 순간 뭉클함을 전해줍니다. 서로의 그런 서투른 마음이 점차 가족이 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영화 감상평

강한 이미지의 상남자 역할을 주로 선보였던 진구 배우의 새로운 연기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7살 은혜역을 맡은 정서연 아역배우의 연기는 너무 놀랍도록 섬세해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실제 장애를 가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 연기를 잘해주었고 그 해맑은 미소는 동심의 마음을 상기시켜 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장애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많아 다소 뻔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만남은 섬세하고 또 따뜻하게 풀어내어서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했습니다. 국내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억지스러운 감성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섬세하고 따뜻한 이야기는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이지만 중간중간 코믹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찾아보았는데 가수 스텔라장의 '보통날의 기적'이라는 곡으로 가사가 참 좋아 여러 번 찾아들었습니다.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장애 유형중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중복으로 가진 시청각장애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까지도 장애인들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주인공 은혜처럼 어린 나이에 부모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을 위한 제도나 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따라서 정부차원에서 지원이 절실하고 더불어 주변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이 역시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은혜처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모든 차별이 사라지고 평등한 세상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자극적인 소재보다 잔자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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