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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름 돋는 실화 영화 : 자백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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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실화 영화 자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건인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자백>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회고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장 방문객이 줄어서 그런지 상영관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영화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이란 어떤 사건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고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이란

간첩조작 사건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졌는데 검찰이 항소해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된 사건입니다. 당시 국정원에서는 탈북민 출신 서울시 공무원이었던 유우성 씨가 북한 보위부 지령을 받고 국내 탈북자 200여 명에의 정보를 넘겼다는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1심과 2심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에서도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2015년 8월 항소심 선고 후 5개월 만에 서둘러 상고했고 결국 2017년 10월에야 확정됐습니다. 무려 4년 가까이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요?

검찰 측에선 공소시효 만료 직전에 부랴부랴 기소한 거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2014년 6월 첫 번째 수사 때 이미 시효가 끝난 상태였습니다. 다만 두 번째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면서 공소 제기가 가능해진 거죠, 게다가 유죄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있고 법원은 이를 판단하기 위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입니다. 즉 애초에 무리한 기소였다는 겁니다.

 

무죄판결 이후 어떻게 되었나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유우성 씨는 현재 한국 정착 11년 차이자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7월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저는 간첩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유 씨는 "2014년 봄 여동생 유가려(27)씨가 갑자기 사라졌고 며칠 뒤 오빠 유우성이 간첩이라며 중앙합동신문센터 독방에 구금됐다"라며 "오빠로서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6년 12월 28일 새벽 합동신문센터 독방에서 풀려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이 나를 간첩으로 만들기 위해 여동생을 불법 구금했다`고 폭로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라면서 "2018년 9월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로 비로소 누명을 벗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본 영화<자백>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되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역사상 큰 이슈였던 사건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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